“정치공학적 연대·영입은 않을 것…孫, 당에 와야할 첫번째 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2일 “국가적 위기를 구하려면 사심은 없고 경륜은 있는 선당후사형 지도자들이 총집결해야한다”며 “국민의당이 지도자를 모으는 원탁 테이블이 되겠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국민주권개혁회의(의장 손학규) 창립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손 의장의 저녁이 있는 삶, 다함께 잘사는 새로운 나라, 제7공화국을 국민의당에서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은 정치공학적 연대나 영입을 하지 않겠다. 그러나 우리 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검증한 분들에게는 늘 열린 정당이 되겠다”며 “오랫동안 함께 해왔고 검증도 끝난 손 의장은 국민의당으로 와야 할 첫번째 분이며, 손학규와 함께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그 첫째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국민의당의 대선 드림팀이 돼주시면 정권교체와 대개혁을 반드시 할 수 있다. 이육사의 시처럼 광야에서 뿌리는 간절한 마음처럼 기다리겠다”며 “강한 경선, 모두가 승리하는 공정한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광주 방문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안철수 전 대표를 거론하면서 “안 전 대표는 손 전 대표와 현안에 대해 꾸준히 대화를 해왔고, 개헌에 대한 입장도 손학규, 안철수, 박지원의 생각이 거의 일치한다”며 “국민의당은 손 의장의 개헌 추진에 대해 가장 먼저 당론으로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의장은 박지원과 손을 잡았을 때 승리했고 헤어졌을 때는 패배했다”며 지난 2011년 각각 대표와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추며 손 전 대표가 출마한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던 것을 거론, “이제 저는 다시 한 번 손 의장과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이번만은 박지원이 내미는 손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