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안철수 회동…安 “금명간 전대 출마여부 결정”

박주선-안철수 회동…安 “금명간 전대 출마여부 결정”

입력 2017-08-01 20:07
업데이트 2017-08-01 20: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일께 입장 밝힐듯…주변서는 “출마 가능성 전보다 커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일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만나 자신의 8·27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금명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출마 여부를 결심한 후 이르면 3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복수의 국민의당 관계자 및 안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박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서 전대 출마 등 거취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박 비대위원장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찬반 의견은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중립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도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해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동과 관련, 박 비대위원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안 전 대표가 의견을 구했고, 금명간에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분이 회동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뭐…”라고 답하고서, ‘안 전 대표가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내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전날에도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기석 의원을 비롯해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전대 출마 등 거취를 두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안 전 대표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안 전 대표 주위에서는 이르면 3일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내리고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인사는 “적어도 내일 입장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3일 이후에야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안 전 대표 주위에서는 종전과 비교하면 출마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날 안 전 대표와 회동한 한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안 나간다는 말은 안 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고, 국민의당의 다른 인사도 “박 비대위원장과 회동한 것을 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 역시 “60%는 전대 출마 쪽으로 기운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출마를 예상했다.

다만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전대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 일절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