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일문일답
→드루킹의 파주 사무실을 무슨 이유로 굳이 갔나.
-강연 요청을 줄기차게 했는데 그 요청을 못 들어 줬고 사무실이라도 방문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다. 지지 그룹 중에 사무실을 갖는 그룹은 많지 않다. 오프라인 모임에 초청받으면 적극 참여해서 문재인 후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사무실을 찾아간 것도 그런 이유다.
→드루킹이 왜 오사카 총영사를 달라고 했나.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고 자기들이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다고 했다.
→드루킹처럼 문제가 돼 민정수석실에 연락한 케이스가 있나.
-드루킹이 유일하다.
→청와대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대선 이후 드루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강연에 초대하고 싶다고 해서 안 전 지사 측은 연결해 준 적이 있는데 그 외에는 없다.
→이력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면 인사 청탁 논란 소지가 있지 않나.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추천 시스템’이다. 좋은 분이 있으면 청와대에 전달하는 게 청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천 이후 어디로 가든 청와대에 맡기고 인사가 이뤄지는 게 정상인데 무리하게 요구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드루킹 쪽에 온라인상 댓글 작업 등을 요청한 적이 있나.
-그런 적이 전혀 없다. 다만 제가 문 후보에 관한 좋은 기사가 있으면 다른 모임방에 많이 보냈는데 드루킹에게도 보냈는지 이건 배제할 수 없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4-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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