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통계 발표…사드 여파 줄면서 올들어 증가세
전체 외국인 입국자 140만…유학생 첫 15만명 넘어서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1년여 만에 40만명대를 다시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중국인 입국자…사드 이후 첫 40만 회복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여행객과 환영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간 기준으로 중국인 입국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작년 2월(61만4천명)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사드 배치에 반발해 방한 단체관광 상품판매를 전면 금지했고, 이후 한국을 향하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뚝 끊겼다.
실제로 작년 2월 61만4천명이었던 중국인 입국자는 다음 달 37만9천명으로 급감했고, 단체상품 판매 중단 효과가 완전히 반영된 4월에는 24만3천명으로 추락했다.
이후 작년 말까지 30만명 초중반대에 머물던 중국인 월 입국자는 올해 1월 32만2천명, 2월 36만7천명, 3월 42만8천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된 데 이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춘절(설) 연휴 등이 회복세에 탄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힘입어 3월 한 달 전체 외국인 국내 입국자는 139만8천명으로 전월 대비 29.7%(32만명), 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11.4%(14만3천명) 늘었다.
3월 현재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총 225만4천명으로, 전월보다 5.7%(12만2천명), 작년 같은 달보다 10.9%(22만2천명) 각각 증가했다. 국적별 비중은 중국(45.7%), 베트남(7.9%), 태국(7.4%), 미국(6.7%), 우즈베키스탄(2.9%) 순이었다.
3월 현재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만1명으로 처음으로 15만명대에 올라섰다. 국적별 유학생 비중은 중국(47.3%), 베트남(21.9%), 몽골(5.3%), 우즈베키스탄(4.0%)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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