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제도개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2018.12.16 연합뉴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문 의장과 면담한 후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국회가 멈춰설 위기에 있어 국민께 약속한 1월 말 선거제개혁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 논의가 정개특위와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 정치협상 테이블에서도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길어질 경우 여야 4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진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심 위원장은 “지금 패스트트랙에 대한 요구가 있고 압박을 많이 받고 있지만, 선거제도는 합의처리 해야 한다”며 “아직은 패스트트랙을 고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2월에는 (선거제 합의에)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5당 대표들이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거제 개혁을 못 하면 도매 값으로 한국정치를 주도하는 모든 분들에게 책임을 묻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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