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밝혀
“민주, 청년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았나 반성”“국힘 대단한 선택…민심 두려움 절감”
“경쟁 상대 변화는 가장 큰 위협이자 기회”
국힘, 헌정사 첫 30대 이준석 당 대표 선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2021.6.11/뉴스1
대구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대구시청 별관 1층 로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6.4 뉴스1
이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당대표 선출 결과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기성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민주당 내부 기성 정치를 언급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하지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법을 내놓아야 하고 무엇보다 가능한 일부터 즉시 실행해야 한다”면서 “단 한 순간도 주권자를 우습게 보지 않는 태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개혁만이 국민의 매서운 눈초리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긴장된다”면서 “경쟁 상대의 변화는 가장 큰 위협임과 동시에 또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다. 그래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지상과제는 대선승리”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6.11 뉴스1
“모든 사람 새 역사에 초대될 것”
앞서 국민의힘은 새 대표로 36세의 이준석 후보를 선출했다.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이 30대를 간판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7재보선에서 드러난 2030세대의 변혁 열망이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는 43.8%를 득표, 2위인 나경원 후보(37.1%)를 누르고 당권을 차지했다.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당의 후보가 되고, 문재인 정부를 꺾는 총사령관이 되기를 바란다면, 다른 주자를 낮추는 것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는 없다”면서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축하인사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나경원 후보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1.6.11 연합뉴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터무니없는 이준석 화교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당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 선발”이라고 밝혔다.
축하인사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주호영 후보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1.6.11 연합뉴스
꽃다발 받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2021.6.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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