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개특위 법안소위 회의가 열리는 국회 본관에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당부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지난 21대 총선에서 하루 차이로 출마가 무산됐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이’는 정치할 자격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며 “오늘 국회 정치개혁특위 1소위 회의에서 피선거권 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고 자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선거권 연령하향 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이제 내년 3월 보궐선거, 6월 지방선거부터 18세 이상 모든 청년들이 출마할 수 있게 된다”며 “국회 본회의까지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피선거건 제한에 걸려 출마가 무산되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1995년 4월 17일 새벽 1시에 태어났다는 당시 강 대표는 ”단 한 시간이 모자라 이번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만 24세 이하 시민은 공직자가 될 수 없도록 한 현행법 때문”이라며 “새파랗게 어린 여자가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원회 공보단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부터는 해외의 젊은 정치인 등장 사례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진정한 정치개혁의 서막이 올랐다”고 반겼다. 또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는 정치 참여 연령 하향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정치가 젊어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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