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인선에 조언 원했으나 그런 과정 없어”

안철수 “尹 인선에 조언 원했으나 그런 과정 없어”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4-12 16:06
수정 2022-04-12 16: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尹·安 공동 정부 구성 차질 빚나

이미지 확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 4. 12 오장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 4. 12 오장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 발표와 관련해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로 불거진 양측의 이상기류가 한층 짙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찰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정부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안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자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도덕성이 있고 또 개혁 의지가 있고 이를 이룰만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 위원장은 “이번에 인선되신 분들이 제가 그리는 새정부의 청사진에 제대로 잘 맞게, 실행에 잘 옮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있는 분들(을) 추천 해드렸고,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7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선거 운동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3.07 오장환 기자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7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선거 운동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3.07 오장환 기자
이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와 관련해서는 “이 의원이 제게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대선과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그리고 인수위를 하면서 여러 어려움이나 힘든 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 의원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건 본인의 마음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즉답을 피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인 2차 내각 인선에 대해선 “사실 인재가 누구 편이냐, 누구 사람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제가 말씀드린 기준에 맞는 인재가 인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