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개혁’ 중재안 발표
수사 공백 없게 유예기간 필요
경찰에 대한 시민통제도 강화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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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이 충분한 숙의 없이 양당의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만 이어지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정의당의 ‘검경개혁’ 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배 원내대표는 검경개혁의 기본 방향에 대해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는 정의당의 확고한 당론”이라면서도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되 권한과 기능만이 아니라 수사 역량 등 조직 분리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 등 기존의 수사조직을 함께 분리해 수사 능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배 원내대표는 ▲경찰 등 수사기구에 대한 검찰, 법원, 시민의 통제와 견제 수단 강화 ▲국가경찰위원회 등 실효성 있는 민주적 통제 방안 제도화 ▲수사권·기소권 분리 및 수사권 통제 방안과 별도 수사기구 설치 ▲수사 공백을 막기 위한 충분한 준비 및 이행기를 제시했다. 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법안대로라면 3개월 안에 6대 범죄 수사권을 경찰이 다 이관받아야 하는데 수사인력 재배치 등과 보완 입법을 위한 기간이 너무 짧다는 우려와 비판이 있다”면서 “1년 정도 충분히 입법 과정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한편 배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 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참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22-04-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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