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고통... 도산 없게 적절한 신용정책 만들어 관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0.11.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이런 안보사항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뭘 확인하거나 명시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정부가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전제로 미국 전술핵을 공유하는 수준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하자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전술핵을 국내에 재배치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제인가 그저께 말씀드렸다. 그것을 갖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출근길 문답에서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미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에 따라 우리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며 “금리 인상에 따라서 주택담보부 채무자라든지 채무 기업이나 가계 채무자들의 재무적인 고통이 또 늘었기 때문에, 이분들이 부실화되거나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절한 신용 정책을 잘 만들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실물경제를 탄탄하게 관리해나가고 우리 보유 외환을 불필요한 데 나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실물경제 추진전략과 점검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해서 직접 자주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선 위기라고 하는 이런 분위기에 의해서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필요한 지출행위나 소비행위, 기업에서 필요한 투자행위는 정상적으로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에 대해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안전장치, 이런 게 다 된 거 같아서 차차 이사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고 해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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