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된 오염수가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8일 “그런 미신적, 주술적 몰지성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최근 영국 의학 과학지에 ‘방사능 수치가 기준 이하라 하더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과학지에 났다고 그게 다 확정된 사실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거기에서(미신적, 주술적 몰지성에서) 나오지 않으면 절대로 선진국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그것은 일부 과학자일 뿐”이라며 “도대체 백몇 개국이 참여해 결정하는 과학의 지식을 믿으실 건가, 일부 몇사람 말을 믿으실 건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기준 내에서 방류된다면 신체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고 안전하다는 과학적 결과를 믿는다”며 “과학적 근거가 아닌 것은 미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이 “우리 수산업자를 보호하는 최선의 길은 일본이 방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한 총리는 “아니다“라며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않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 과정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다같이 검증했다“며 ”그런 검증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백만 수산인을 코너에 몰아넣고 있는 분들에 대해 정말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정부도 노력했고 새로운 정부도 그것을 이어받아 더 확실하게 만들었다”며 “중요한 것은 일본이 기준대로 방류하는지 검증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