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탈당을 앞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에서 경기도의회 의장 및 도의회 양당 대표 등과 비공개 회동을 위해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16.11.21 연합뉴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오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21일 남 지사는 측근에게 “새누리당이 해체 후 재창당을 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에서 이정현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으나 당 지도부가 이를 거부하자 탈당을 감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파문 이후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앞으로 동반 탈당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비주류 측에서는 연쇄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명을 모으는 방안도 물밑 접촉을 통해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원내에서 비상시국회의 공동 대표인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한 일부 중진, 초·재선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국정 정상화와 건전한 보수 세력의 결집 등을 목표로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아직 당사자들은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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