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대상 ‘스타장관’ 6명 내년 총선 총출동… 한동훈은 추후 합류

개각 대상 ‘스타장관’ 6명 내년 총선 총출동… 한동훈은 추후 합류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12-04 15:53
수정 2023-12-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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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각 대상이 된 6인의 장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추경호(기획재정부), 원희룡(국토교통부), 박민식(국가보훈부),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이영(중소벤처기업부),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이번에 개각 대상이 된 6인의 장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추경호(기획재정부), 원희룡(국토교통부), 박민식(국가보훈부),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이영(중소벤처기업부),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개각 대상이 된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들이 내년 총선전에 뛰어든다. 이들의 합류로 여권이 분위기를 주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보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의 새 후임자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밝혔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물러나는 장관들의 출마에 관심이 쏠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권의 대표적인 총선 출마 후보다. 3선 국회의원과 제주도지사를 지낸 잠룡후보인 원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구에 맞설 인사로 거론된다. ‘대장동 일타강사’로 불리는 원 장관이 출마하면 이 대표도 선거구에 집중하느라 전국 유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맞붙는다면 내년 총선 최대 승부가 이뤄질 전망이다. 원 장관도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승격하는 데 앞장섰고 ‘정율성 기념사업’에 제동을 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지난달 교체된 김은혜 전 홍보수석도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둔 상황이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향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학창 시절을 보냈고 현재 거주하는 서울 서초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핵심 지역구 중 하나라 현직인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겨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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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난 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신문 DB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난 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신문 DB
내년 총선을 위한 개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정부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은 추후 개각을 통해 총선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가 출마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비례대표,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 등 다양한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 장관들의 합류로 내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힘이 분위기 반전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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