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0일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 시내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반자 관계 강화 및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공동 번영하는 강화된 동반자 관계라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말레이시아간 교역.경제 관계 심화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나집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FTA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만약 두 나라가 FTA를 체결한다면 양국 경제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조만간 FTA 체결에 대한 공동연구 등 실무 준비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가 포함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FTA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말레이시아와 양자 FTA까지 맺게 되면 FTA의 폭과 깊이가 심화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정상은 또 원자력이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오염을 덜 유발하는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더욱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국형 원전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합의가 수출 길을 개척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든 나라들이 원자력 발전을 미래 기후 변화에 대비한 주된 신 에너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국민도 인식을 바꾸기 바란다”며 “한국은 좋은 모델로서,원전 주변에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우리나라 원자력문화재단이 쿠알라룸푸르에 설치한 원전 홍보관에도 들러 원전 수출 외교를 펼쳤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석유.가스의 탐사 및 생산 사업에도 공동 협력키로 하고,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협회’ 설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두 정상은 유엔헌장을 위반한 적대 행위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치.안보 분야에서 장관급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 및 의원간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양국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밖에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광객의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항공노선을 개설하고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나집 총리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내년 우리나라를 방문키로 했다.
한편 양국은 이 대통령과 나집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 △과학기술 기획관리 협력 MOU △형사사법공조조약 등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 말레이시아 국왕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마지막으로,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1일 새벽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0일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 시내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반자 관계 강화 및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말레이시아 정상 공동 기자회견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 있는 총리실 기자회견장에서 나집 툰 라작 총리와 함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공동 번영하는 강화된 동반자 관계라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말레이시아간 교역.경제 관계 심화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푸트라자야=연합뉴스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 있는 총리실 기자회견장에서 나집 툰 라작 총리와 함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공동 번영하는 강화된 동반자 관계라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말레이시아간 교역.경제 관계 심화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푸트라자야=연합뉴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공동 번영하는 강화된 동반자 관계라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말레이시아간 교역.경제 관계 심화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나집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FTA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만약 두 나라가 FTA를 체결한다면 양국 경제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조만간 FTA 체결에 대한 공동연구 등 실무 준비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가 포함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FTA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말레이시아와 양자 FTA까지 맺게 되면 FTA의 폭과 깊이가 심화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정상은 또 원자력이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오염을 덜 유발하는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더욱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국형 원전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합의가 수출 길을 개척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든 나라들이 원자력 발전을 미래 기후 변화에 대비한 주된 신 에너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국민도 인식을 바꾸기 바란다”며 “한국은 좋은 모델로서,원전 주변에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우리나라 원자력문화재단이 쿠알라룸푸르에 설치한 원전 홍보관에도 들러 원전 수출 외교를 펼쳤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석유.가스의 탐사 및 생산 사업에도 공동 협력키로 하고,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협회’ 설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두 정상은 유엔헌장을 위반한 적대 행위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치.안보 분야에서 장관급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 및 의원간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양국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밖에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광객의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항공노선을 개설하고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나집 총리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내년 우리나라를 방문키로 했다.
한편 양국은 이 대통령과 나집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 △과학기술 기획관리 협력 MOU △형사사법공조조약 등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 말레이시아 국왕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마지막으로,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1일 새벽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