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성동격서식’ 北 도발 대비

軍, ‘성동격서식’ 北 도발 대비

입력 2010-12-22 00:00
수정 2010-12-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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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당국이 서북도서와 애기봉 지역의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성동격서식’의 북한의 기습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는 22일 서북도서 및 해역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육.해.공군 합동전력의 즉각 응징태세를 유지하고 있고,전날 등탑 점등 행사가 있었던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지역의 군사대비태세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군은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MDL)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F-15K와 KF-16 등 공군 전투기의 공중 대기상태도 유지된다.

 북한군도 황해도 지역에 지대함과 지대공 미사일을 추가 배치했고 전투기의 비상출격태세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적의 위협이 가시적으로 감소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대기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적은 항상 기습적 도발을 선호할 것”이라며 “여러 유형을 놓고 대비계획을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군은 북측이 성동격서식의 예기치 않은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축선별 대응태세를 유지토록 했다.

 이런 맥락에서 해군 1함대는 이미 예고한대로 동해에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 6척과 링스헬기가 참여한 가운데 22일부터 사흘간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약 100㎞ 이남에서 실시되며 기동.대잠.사격훈련을 병행한다”며 “훈련기간 인근 지역 육군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공군 전투기도 출격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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