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관례 답습 반성”
2014년 재외총영사회의가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총영사와 분관장 등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총영사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2014년도 총영사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재외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재외공관들의 책임감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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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위기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세월호 참사를 교훈으로 삼아 외교부의 전반적인 위기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이번 사고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들이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면서 “우리가 과연 공직자 기본 업무에 얼마나 충실한지, 많은 새로운 위기와 도전이 제기되는데 타성에 젖어 과거 관례만 답습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첫 일정으로 재외국민 안전대책 재점검과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를 열고 주요 위기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4-04-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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