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적 훈련’으로 새해 시작한 육군

‘실전적 훈련’으로 새해 시작한 육군

입력 2015-01-02 09:50
업데이트 2015-01-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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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군단, 포천 소재 꽃봉훈련장서 화력시범

육군은 2015년을 ‘선진화된 교육훈련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을미년 새해를 총성과 함성으로 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육군의 각급 부대는 이날 적 도발을 가정해 실제 거점을 점령하고 방어전투사격, 설한지 생존·극복 훈련, 기계화부대의 장비 기동훈련, 포병 실사격 훈련과 소총사격 등의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또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지휘관부터 이등병까지 전 장병이 완전군장 행군과 무장 구보, 알통 구보 등으로 전투의지를 고양했다.

중서부 전선을 방어하는 육군 6군단 장병들 역시 전투현장에서 지축을 흔드는 포성과 패기 넘치는 함성으로 새해를 열었다.

6군단은 이날 경기도 포천 소재 꽃봉훈련장에서 K-2 전차와 K-200 장갑차,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화력시범을 보였다.

먼저 K-1 전차가 신속하게 기동해 전방 표적을 발견하자 전차장의 발사명령에 따라 포를 발사했다. 엄청난 화력과 폭발음을 실은 포탄이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K-1 전차의 엄호 아래 K-200 장갑차 3대에 탑승한 장병들은 비포장 야지를 달렸다. 기관총과 연막탄 사격으로 적을 위협하고 기만해 개활지를 극복했다. 즉각 장갑차에서 하차한 장병들은 총성·함성과 함께 적 진지로 돌격해 들어갔다.

이어 전방표적 사격명령에 따라 K-9, K-55 자주포는 포성을 울리며 화염을 토해냈다.

적의 화력 도발을 가정해 표적탐지레이더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자주포 12문이 3차에 걸쳐 총 36발을 사격했다.

6군단 작전참모 권영호 대령은 “이번 훈련은 새해를 맞아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군단의 전투준비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적이 도발하면 평시 훈련하고 준비한 대로 싸워,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완벽한 전투수행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본부 장군단도 이날 오전 권총 사격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육군은 국토방위의 사명을 완수하고 국민의 행복을 책임짐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강한 육군이 될 것”이라며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육군에서 복무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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