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다음 만남 고대!”

트럼프 “김정은과 다음 만남 고대!”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8-12-25 21:56
수정 2018-12-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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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글 “비건팀 보고… 진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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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관련 보고받는 트럼프
대북 관련 보고받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최근 방한한 스티븐 비건(왼쪽)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으로부터 북한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북한 관련 팀의 보고를 받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과 관련해 일하는 나의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며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고 썼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비교하면 열흘 만에 달라진 기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비건 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함께 보고하는 사진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 책상에 앉아 보고서로 보이는 A4 용지 한 장을 읽고 있고, 비건 특별대표 옆에 서 있는 후커 보좌관도 보고용 문건을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건 특별대표와 후커 보좌관이 최근 한국 정부와 협의한 북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대화 재개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팀의 브리핑 장면을 트위터에 공개한 것은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중 밝힌 대북 인도적 지원 재검토 방침과 타미플루 제공 지지, 남북 철도 연결사업 착공식의 제재 면제 등이 본인의 뜻이었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라는 표현을 쓰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자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붙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12-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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