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고가 선물 의혹… 기강 풀어진 주미 총영사들

막말에 고가 선물 의혹… 기강 풀어진 주미 총영사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8-10 22:24
수정 2021-08-1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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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권원직, 직원에게 문제 발언해 조사
LA 박경재, 비자 강요·와인 수수 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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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직 주시애틀 총영사
권원직 주시애틀 총영사
외교부가 미국 주재 재외공관장 두 명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10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권원직(외시 27회) 주시애틀 총영사는 부임 반년 만인 지난 6월부터 총영사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승인 부총영사가 지난 6월 26일 올림피아의 워싱턴주 청사에서 열린 6·25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을 대신 하고 있다.

권 총영사는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분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권 총영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권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장관 비서관, 주중국 참사관, 주필리핀 공사,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을 거쳐 16대 시애틀 총영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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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외교부는 박경재(행시 22회)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에 대한 투서도 접수해 진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JTBC는 그가 비자 신청 서류가 미비한 경우에도 담당자에게 비자 발급을 강요하고 직원에게 막말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박 총영사가 외부 인사에게 고급 와인 등 청탁금지법 한도를 넘어서는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총영사는 직업 외교관이 아닌 교육부 고위공무원과 대학 총장 등을 지낸 특임공관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경남고를 졸업했고, 지난 대선 당시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21-08-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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