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선택·통제권, 생존권만큼 중요” 글로벌 연대 제안한 尹

“과학기술 선택·통제권, 생존권만큼 중요” 글로벌 연대 제안한 尹

안석 기자
입력 2023-01-18 01:07
수정 2023-01-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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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서 연설
“팬데믹 등 공통위기 함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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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서 과학기술의 미래 비전을 밝히고 있다. 두바이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서 과학기술의 미래 비전을 밝히고 있다.
두바이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개최된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 참석해 “인간의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술 선택권과 기술 통제권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생존권만큼 중요하다”며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기준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화하되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며 “그러한 의미에서 두바이 미래박물관에 새겨진 ‘미래는 그것을 상상하고, 디자인하고, 구현하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리처드 데이비스 헤임스 아시아 미래기획원 회장, 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부총장 등 석학들과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 특임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 앞서 셰이크 아흐메드 에미레이트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미래박물관에 있는 우주 및 바이오 관련 전시를 관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제안한 과학기술적 해법을 통한 보편적 가치 증진과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에서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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