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안창호함은 디젤 잠수함 중 유일하게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갖췄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중에서 수 주 이상 작전이 가능하다.
또 잠수함 외부에 ‘음향무반향코팅재’를 부착하고, 함 내부 소음이 외부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이중탄성마운트’ 등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선체의 음향 스텔스 성능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김형균 도산안창호함 함장은 지난해까지 1천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의 함장을 지냈는데, 지난해 훈련 중 안중근함이 도산안창호함의 위치를 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함수 해치를 통해 함 내부로 들어가자 승조원 거주 구역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곳에서 생활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 정도로 좁은 공간이었다.
승조원 거주 구역 중 1인실은 함장실뿐이었다. 나머지는 3인실과 5인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나마 거주 구역을 격실로 나눈 것은 해군 잠수함 중 도산안창호함이 처음이라고 했다.
덕분에 내년부터 해군 사상 처음으로 도산안창호함에 여군이 탑승할 예정이다. 해군은 이달 말까지 잠수함에 승함할 여군 장교를, 다음 달까지는 여군 부사관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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