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급거 귀국, 한미 회담 불발

트럼프 급거 귀국, 한미 회담 불발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5-06-18 00:07
수정 2025-06-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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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이유로 G7서 일정 단축
트럼프 “휴전보다 훨씬 큰 것 있다”
대통령실 “美 양해 구해, 곧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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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리셉션 참석한 대통령 부부
G7 리셉션 참석한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캐나다 총독 내외가 주최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7 초청국 정상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과 교유하며 정상외교 복원을 알렸다.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리셉션의 주요 대화 주제였다고 한다.
캘거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밤 중동 정세를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귀국하게 돼 내일(현지시간 17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발표했다. 위 실장은 “원래 다자회의 계기에 이런 게 있긴 한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가 관련 있어 보인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이런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에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 만찬 후 떠날 것”이라고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귀국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이란 휴전보다) 더 큰 것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거 귀국하면서 예정됐던 호주, 멕시코, 우크라이나 정상 등과의 양자회담도 줄줄이 취소됐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이번에 불발된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가게 되면 (한미 정상회담이) 될 공산이 있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회담은 성사됐다. 위 실장은 “일본하고의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2025-06-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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