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인물탐구> 김정길

<지방선거 인물탐구> 김정길

입력 2010-05-30 00:00
수정 2010-05-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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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에게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은 아직은 ‘사지(死地)’다.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동향(거제)으로 YS계로 분류됐으나 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고 ‘꼬마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그의 가시밭길 정치인생이 시작됐다.

 12∼13대 의원을 지냈지만 YS와 결별한 이후 5번의 선거에서 연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시는 등 지역주의의 장벽에서 번번이 분루를 삼켰다.‘탄핵 돌풍’이 불었던 2004년 총선에서도 2천500여표차로 석패했다.

 그래서 그는 정치적 동지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지역통합의 쌍두마차로 활약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진보신당까지 포함한 야5당의 단일후보란 타이틀을 갖게 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지역통합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아동수당 신설과 노인 수당 인상,무상급식,대학생 등록금 대출이자 지원 등의 복지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면서 국민의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력을 토대로 “행정력과 정치력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다만 잦은 출마로 인해 유권자들에게 주는 신선함이 떨어지고 대안세력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와는 두자릿수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등 지역주의의 벽도 여전히 부담이다.

 그는 “야권의 단일화된 힘으로 역전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부산 시민들이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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