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습…9명 중상

北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습…9명 중상

입력 2010-04-01 00:00
수정 2010-04-0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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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 해안을 항해중이던 북한 화물선이 31일 소말리아 해적들의 습격을 받아 선원 9명이 중상을 입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국의 포텐갈 무쿤단 국장은 이날 소총과 로켓포(RPG)로 중무장한 해적들이 몸바사로 향하던 북한 화물선을 납치하고자 매우 치열하게 공격을 가했으나 납치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원 9명이 해적들의 공격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무쿤단 국장은 국제해사국이 북한 화물선의 피격 소식을 관계기관들에 전달해 중상을 입은 선원들이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적들이 이전의 위험해역에 비해 훨씬 남쪽인 몸바사와 다르 에스 살람으로 통하는 항로의 선박들까지 공격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해역을 다니는 선박들이 경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그동안 활동범위를 아덴만에서 인도양으로까지 넓혀왔다.

유럽연합(EU), 미국, 한국과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의 해군 함정들이 2008년 12월 이래 소말리아 해안에 배치돼 아덴만과 인도양의 항로를 보호해오고 있다.

한편 무쿤단 국장은 북한 화물선의 적재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쿠알라룸푸르.아메다바드<인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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