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육로통행 차단” 경고속 탈북자단체 19일 전단 살포

北 “육로통행 차단” 경고속 탈북자단체 19일 전단 살포

입력 2010-05-18 00:00
수정 2010-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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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한 탈북자 단체가 백령도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이어서 북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9일 오후 1시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연평해전 동영상 1000개, 라디오 1000개, 미화 3000달러 등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앞서 북측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수차례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 차단, 제한을 경고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향후 북측의 반발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16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남측은 우리(북)측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5월1일부터 또다시 우리 사상과 체제를 헐뜯는 불순한 내용의 삐라들과 소형 라디오, 1달러 지폐, DVD를 대량 살포하도록 조장·묵인하고 있다.”며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5-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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