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PSI훈련에 “노골적인 선전포고”

北신문, PSI훈련에 “노골적인 선전포고”

입력 2010-10-16 00:00
수정 2010-10-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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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한국이 주관하는 첫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훈련이 13∼14일 부산에서 실시된 것과 관련,“우리(북)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 도발이며 노골적인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와 평화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해상봉쇄는 전시에나 볼 수 있는 행위로서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하고 침해하는 날강도적인 적대행위가 가져올 것이란 군사적 충돌과 북남관계의 악화뿐”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 북과 남에 필요한 것은 총포소동이 아니라 관계개선을 추동하기 위한 대화의 분위기”라며 “북남관계의 파국이 계속 지속된다면 그것은 남조선 당국에도 이로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미국에서 열린 제4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한 핵 확장억제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고 북한의 불안정 사태 등에 대한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한 데 대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만약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모든 물리적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무자비한 정의의 보복타격으로 침략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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