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애기봉’ 전방 북한군 정찰강화

서부전선 ‘애기봉’ 전방 북한군 정찰강화

입력 2010-12-20 00:00
수정 2010-12-20 1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1일 점등식 때 해병대 대비태세 강화

성탄절을 맞아 오는 21일 서부전선 최전방에 성탄 트리 모양의 등탑 점등식이 예정된 ‘애기봉’ 전방의 북한군이 최근 정찰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0일 “성탄 트리 점등식을 하루 앞둔 애기봉 전방의 북한군 부대에서 평시보다 많은 병력이 나와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부대에서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점등식 당일 행사 때 북한군의 도발에 대응해 대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른 소식통은 “10여명의 북한군 정찰 요원들이 정찰을 하고 있으며 횟수도 늘고 있다”고 전해 북한군이 애기봉 등탑의 타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기봉 지역은 해병 2사단 소속 청룡부대가 관할하며,북한과의 거리는 3㎞에 불과해 애기봉 등탑을 점화하면 개성시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당국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달 초 성탄절을 기해 애기봉 등탑에 전구를 설치해 성탄 트리를 만들고 점등식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7년만에 이를 허용했다.

 애기봉 등탑 점화는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고 선전수단을 모두 제거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