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미국에 ‘핵전쟁연습’ 중단 거듭 요구

北 노동신문, 미국에 ‘핵전쟁연습’ 중단 거듭 요구

입력 2014-02-09 00:00
수정 2014-02-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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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남한에서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감출 수 없는 핵전쟁 광신자들의 정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진실로 평화와 핵군축에 관심이 있다면 반공화국(반북) 핵선제공격 야망을 더는 추구하지 말아야 하며 당면하여 남조선에서 감행하려는 핵전쟁 연습부터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핵전쟁연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달 하순 시작되는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말 미국의 핵무기를 일본에 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미일 양국 ‘밀약’의 존재를 시인한 것을 거론하며 “남조선과 일본을 핵 전초기지로 만들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 미국의 침략적 기도”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핵무장화 책동은 자국 영토에 미국의 핵무기 반입, 비축을 허용하는 대가로 상전(미국)의 묵인, 비호 하에 강행돼왔다”며 “미국이 진짜 핵위협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저들의 핵우산 밑에서 어떤 독버섯이 기생하고 있는가 하는 데나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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