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 인천 백령도에서 실시된 적 도발 대비 훈련에서 출격 명령을 받은 F15 전투기가 AGM-84H(SLAM-ER, 슬램이알) 공대지 정밀 유도탄을 장착한 채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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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오후 서해북방한계선(NLL) 부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함에 따라 서해 5도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군부대는 이날 오후 2시 쯤 사이렌과 방송을 통해 백령·대청·연평도 주민과 학생들에게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백령·대청도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쯤부터 북한 쪽에서 3∼5분 가량 포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백령도 주민 이모(45·여)씨는 “사이렌 소리가 계속 들리고 주민 대피를 지시하는 방송이 들려 대피소로 이동했다”면서 “오후 3시 지나면서 조용하다”고 말했다.
연평도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과 학생들이 모두 대피소로 이동했다.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 통보에 따라 이들 섬에서 고기잡이에 나섰던 어선 64척이 복귀하거나 피항했다.
이날 낮 12시 인천에서 연평도로 가려던 여객선도 출항을 취소했다.
그러나 백령도행 여객선은 이날 오후 1시 예정대로 인천항을 출발해 안전항로로 운항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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