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日경찰 조선총련 강제수색은 정치테러”

北 노동신문 “日경찰 조선총련 강제수색은 정치테러”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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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일본 경찰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관계기관 강제수색을 정치테러라고 규탄하면서 향후 북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이날 ‘총련 말살을 노린 비열한 정치 테러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경찰이 지난 12일 북한에서 송이버섯을 수입했다는 이유로 조선총련 관련 건물 20개소를 강제 수색했다며 “이는 총련을 말살하기 위한 악랄한 정치적 테러행위,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도발행위”로 “우리는 일본의 비열한 정치적 탄압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총련의 활동을 보장하고 재일조선인들의 인권과 생활권을 보호하는 것은 일본정부가 이행해야 할 법적 의무이고 도덕적 책임”이라며 “조일관계의 전망도 그와 연관돼 있고, 우리는 일본당국의 추후 행동을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의 이같은 주장은 이달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북일 국장급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문은 이어 일본 경찰의 압수 수색이 조선총련 제23차 전체대회를 앞두고 강행된 것이어서 더욱 엄중한 것이라며 이는 “총련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조선총련 중앙)회관문제와 관련한 내외의 항의 목소리를 유야무야 해버리려는 간특한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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