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동해안 섬 초소 시찰…”난공불락 요새 만들라”

北 김정은, 동해안 섬 초소 시찰…”난공불락 요새 만들라”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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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항 앞바다 화도방어대…7군단 소속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의 섬 초소인 화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국방위원회가 “7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자”는 등의 ‘특별제안’을 남측에 한 지난달 30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화도방어대는 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의 방어 전역에서 전초기지이며 당중앙의 뜨락(뜰)과 잇닿아있는 동해관문의 전초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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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동해안 섬 초소 시찰
北 김정은, 동해안 섬 초소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의 섬 초소인 화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제324대연합부대는 함경남도 함흥에 본부를 둔 7군단으로 알려졌으며 화도는 흥남항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7군단 방어지역의 최남단에 있어 김 제1위원장의 초호화 별장이 있는 원산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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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동해안 섬 초소 시찰
北 김정은, 동해안 섬 초소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의 섬 초소인 화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감시소에 올라 군부대의 섬 방어계획을 검토하며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우리 영해에 기어드는 원수들을 한 놈도 살려두지 말고 검푸른 바닷속에 모조리 수장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으로 달려드는 적을 해상에서 철저히 소멸해야 한다”라며 섬을 “난공불락의 요새,불침(不沈)의 전함,오늘의 월미도로 전변시키라”라고 지시하고 불시에 섬 방어대에 포사격 훈련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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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의 섬 초소인 화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의 섬 초소인 화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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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지켜본 김 제1위원장은 “방어대장이 화력지휘를 잘했다”면서 훈련에 참가한 방어대 5중대를 ‘명포수중대’로 명명하고 ‘최고사령관 감사’를 전했다.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한창순 7군단장과 우철 7군단 정치위원이 영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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