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도 ‘콜택시’ 서비스 있다

북한 평양에도 ‘콜택시’ 서비스 있다

입력 2014-07-07 00:00
수정 2014-07-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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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대동강 택시’ 소개…”카드 결제도 가능”

북한 평양에서도 전화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콜택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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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의 ’대동강 택시’
북한 평양의 ’대동강 택시’ 북한 평양에서도 전화로 택시 서비스를 주문하는 콜택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7일 소개했다. 작년 3월 출범한 평양 대동강여객운수사업소는 콜택시 서비스뿐 아니라 요금을 카드로 받는 전자결제 시스템도 갖췄다. 사진은 대동강여객운수사업소가 운행하는 ’대동강’ 택시가 평양역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조선신보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사진.
연합뉴스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의 운수회사인 대동강여객운수사업소를 소개하는 글에서 이 사업소가 고객의 전화를 받아 고객이 있는 곳으로 택시를 보내주는 ‘신속한 지령체계’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작년 3월 출범한 대동강여객운수사업소는 현재 택시 400여대를 운행 중이다.

이들 택시의 명칭은 ‘대동강’이지만 차체가 연녹색과 노란색으로 알록달록해 ‘알락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말 ‘알록달록’에 해당하는 북한 말 ‘알락달락’에서 따온 말로 보인다.

대동강 택시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186’ 번을 눌러 서비스를 주문하면 사업소에서 고객이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분소에 연락해 택시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우리의 콜택시 시스템과 흡사하다.

대동강 택시는 주행거리 표시장치와 요금을 카드로 받는 ‘전자카드결제기’도 갖췄다. 차량 내부에 붙은 ‘알림판’에는 운전사의 사진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까지 있다.

조선신보는 대동강 택시 운전사들의 좌우명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업소에 보낸 친필에 따라 ‘인민을 위해 복무합시다’이며 ‘구강 위생을 잘 지켜 입냄새가 나지 말아야 한다’ 같은 까다로운 ‘사업 세칙’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대동강여객운수사업소가 지방으로 차량 운행을 확대해 마식령 스키장을 비롯한 지방 명승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평양에 가는 지방 주민들을 위한 택시도 운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업소의 곽창성 지배인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택시뿐 아니라 중형버스 등 다양한 차량을 운행할 것이라고 조선신보에 밝혔다.

평양에서는 최근 택시와 자가용 승용차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3월 평양 시내 택시가 1천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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