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 통일헌장은 “체제대결 기도” 비난

北 조평통, 통일헌장은 “체제대결 기도” 비난

입력 2014-11-06 00:00
수정 2014-11-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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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등 기존 남북합의 이행이 중요”

북한은 6일 정부가 내년에 공포할 예정인 ‘통일헌장’이 흡수통일을 위한 것이라며 6·15 공동선언을 비롯한 기존 남북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괴뢰패당의 통일헌장 조작 책동은 체제대결, 제도통일 기도를 집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괴뢰들이 저들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에 부합되는 통일헌장을 공공연히 떠들어대고 있는 사실 자체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괴뢰패당이 겉으로는 대화니 신뢰니 하고 떠들어대지만 속은 체제대결 흉심으로 꽉 차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김일성 주석이 발표한 ‘조국통일3대헌장’과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을 ‘통일대강’으로 내세우며 “괴뢰패당은 범죄적인 통일헌장 조작 놀음을 당장 걷어치우고 북남 사이에 이미 마련된 통일헌장, 통일대강들을 지지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는 광복 70주년인 내년에 국민적 합의를 담은 통일 지침인 ‘통일헌장’을 공포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통준위 제2차 전체회의에서 “앞으로 통일헌장이 통일헌법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깊이있는 연구와 논의를 거쳐 충실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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