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찬장소 베이징반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일 낮 숙소인 조어대를 나와 오찬장소인 베이징반점에 도착했다. 사진은 베이징 반점에 VIP용 구급차 등이 대기 중인 모습. 2019.1.9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제약회사인 동인당 공장을 둘러보고 숙소인 조어대에 돌아갔다가 낮 12시 북경반점에 도착했다.
베이징 한복판에 위치한 북경반점은 1900년 문을 연 베이징 최초 근대식 호텔이다. 쓰촨 요리, 광둥 요리 등 다양한 중국 전통음식으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청나라 말기 관료인 탄종쥰이 만든 탄쟈차이 식당은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역대 중국 주석과 해외 정상들이 식사를 즐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북경반점은 오전 11시쯤부터 통제됐다. 아울러 오전 10시쯤 베이징역의 통제가 강화됐고 정오가 넘어서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북경반점에서 오찬을 한 뒤 곧바로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중 양국이 발표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기간은 7일부터 10일까지다. 그러나 전용열차로 북·중 접경인 단둥까지 가는데 14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서 9일 오후에는 전용 열차가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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