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정상회담이 열렸던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천170㎞가량 떨어져 있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 속도가 일반 열차보다 느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오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까닭에 김 위원장은 다음날인 15일 오전에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전투기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 등도 있다.
북한 지도자의 하바롭스크주 방문은 2001년과 2002년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천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김 위원장의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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