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1일 국방·경제 부문을 비롯해 지방건설·수해복구 등 여러 부문에서 ‘자력갱생’ 정신을 동원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을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자력갱생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자’ 제하 기사를 통해 “자력갱생은 정세변화 요구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전술적인 대응책이 아니”라면서 “당과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의 근본 방향, 발전 방식을 확정하고 일관하게 견지하는 불변의 정치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분야만이 아니라 경제·문화의 모든 분야가 동시에 일떠서고 지방도 다 같이 변모되는 전면적 발전 국면은 자력갱생의 참뜻을 알고 실천 투쟁을 구현하는 인민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면서 “수해 복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지방 발전 20X10 정책’으로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 건설이 일정대로 힘 있게 진척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2면에는 당이 평양에 체류 중인 수재민들에게 겨울철 옷과 가방을 보내준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당은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에는 계절 변화에 맞게 겨울철 피복류와 가방을 보내줬다”라면서 수재민들이 “다심한 어버이의 뜨거운 진정을 체감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강원도 법동군 작동 농장에 새 살림집(주택)이 건설된 소식도 담겼다.
3면에서는 주민들에게 ‘항일혁명’ 투사들의 ‘혁명 신념’을 강조하며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야 불굴의 투사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강도 피해복구 공사에 동원된 평양시 당원연대를 조명하고, 이들이 건설 작업 공정을 앞두고 ‘현장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마감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공격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4면에서는 ‘교육 후원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마치는 애국적 인생관”이 필요하다면서 학교 후원 사업에 모범을 보인 평양시 송배전부터 사례를 조명했다. ‘후대 교육’은 선차적인 사업으로 꼽으며 “학교를 더욱 열성적으로 후원하자”라고 주장했다.
5면에는 평양시에서 진행된 국토관리 사업을 소개했다. 평양-대동 도로 포장 공사와 운하 지구 개건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체육공원과 나무들이 우거진 금란도·경루동 등도 잘 꾸려졌다고 선전했다. 또 평양산원에서는 549번째로 태어난 딸 세쌍둥이가 퇴원한 소식도 전했다.
6면에는 투철한 ‘계급의식’을 강조했다. 신문은 “계급의식은 자기 계급의 근본이익을 옹호하며 계급적 원수와는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려는 사상 감정”이라면서 “모든 일꾼, 당원, 근로자들은 반제계급 투쟁이자 자신의 운명 수호전, 조국사수전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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