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와대 춘추관서 기자회견
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3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 와서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춘추문으로 들어오는 청와대 관람객들을 보고 “그때(17년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할 때)는 관람객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라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한 실장은 기자들에게 “두 번째로 비서실장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보필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이 자리를 맡았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회복하고 대통령을 모시는 데 있어서 민의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 실장은 박 대통령도 최순실 사태 관련 수사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최순실 사건에 대해 추호도 국민이 의심이 없도록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 실장은 앞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실에서 기자들이 거국내각에 대해 묻자 “그런 것도 시국에 도움이 되면 공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6-11-0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