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자 비판 댓글,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여야”

문 대통령 “기자 비판 댓글,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여야”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1-10 12:04
수정 2018-01-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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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자들, 비판 댓글 담담하게 생각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격한 언론 비판에 대해 “기자들도 국민 비판에 좀 담담하게 생각하고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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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01. 10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01. 10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날 문 대통령 신년사에 이어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조선비즈의 한 기자는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 비판 기사에 안 좋은 댓글이 많이 달린다”며 “이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지자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당부해 줘야 편하게 기사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마 언론인들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의견을 과거부터 받았겠지만 지금처럼 활발히 많은 댓글을 받는 게 조금 익숙하지 않을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제도 언론의 비판뿐 아니라 인터넷 댓글과 문자 등을 통해 많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비판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그런 부분에 익숙해 있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나보다 많은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을 당한 정치인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나와 생각이 같건 다르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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