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년, 국정 참여” 대선공약
만 19~34세 지원자 공개 모집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며 참모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06.2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6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9개 부처에서 청년보좌역을 신설해 배치하고 2030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9개 부처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이다.
이들 청년보좌역은 만 19∼34세 지원자를 공개 모집하며 부처당 1명씩 장관실에 배치돼 독립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부처별 ‘2030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보좌역과 ‘MZ세대’(만 19∼39세)에 속하는 비상임 단원 등 20명 이상에게 정책 자문을 맡기는 방안이다.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은 다음달부터 9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의 전환을 전제로 “30대 장관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실제 1기 내각에서 30대 장관을 배출하지는 못했다. 청년보좌역 신설은 그에 따른 보완책으로,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해 11월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출범식에서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겠다”며 “단순한 인턴이 아니고 유능한 청년보좌역을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6-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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