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시한 합의… MB “換戰 벗어났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시한 합의… MB “換戰 벗어났다”

입력 2010-11-13 00:00
수정 2010-11-1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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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갈등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든 가운데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12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각국 및 국제기구 정상들은 글로벌 경제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인 경상수지 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극심한 보호무역주의로 번질 위기에 놓였던 환율 갈등의 확산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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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서울선언’ 채택·폐막… “2011 프랑스 칸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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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12일 회담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①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②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③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④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⑥이명박 대통령, ⑦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⑧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⑨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1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1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둘째줄 왼쪽부터 12빙구 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 13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14간 나오토 일본 총리, 15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16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17만모한 싱 인도 총리, 18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19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20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21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22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세번째줄 왼쪽부터 23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2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25후안 소마비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26사우드 알파이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27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28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29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 30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1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32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33마리오 드라기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12일 회담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①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②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③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④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⑥이명박 대통령, ⑦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⑧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⑨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1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1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둘째줄 왼쪽부터 12빙구 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 13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14간 나오토 일본 총리, 15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16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17만모한 싱 인도 총리, 18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19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20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21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22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세번째줄 왼쪽부터 23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2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25후안 소마비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26사우드 알파이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27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28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29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 30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1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32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33마리오 드라기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경상수지의 조기 경보 체제 역할을 하게 될 예시적 가이드라인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해 내년 상반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하며 이에 대한 평가는 내년까지 프랑스 주도 아래 수행하기로 했다.

각국 정상들은 또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다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환율유연성을 제고하며 경쟁적인 평가 절하를 자제하기로 했다.

G20 정상들은 코엑스에서 서울 정상회의의 ‘서울 액션 플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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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은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 수단을 추구하면서 조기 경보체제의 역할을 맡게 될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IMF가 마련해 내년 상반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첫 평가는 내년 11월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서 수행하기로 했다. 예시적 가이드라인에는 경상수지를 포함해 재정, 통화, 금융, 구조개혁, 환율, 기타 정책 등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환율 문제의 경우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 합의 내용을 넘어서 ‘환율 유연성을 제고한다.’는 부분을 새로 명기해 중국 등 과다 신흥 흑자국의 개선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선언을 발표하면서 환율해법 도출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평가하게 된다.”면서 “다음 정상회의까지 해결한다는 원칙이 결정된 것은 굉장한 진전이며 이번 합의로 일단 환율전쟁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세계화 시대에 인류는 한배에 탄 공동운명체”라고 전제, “이번 액션 플랜은 정책공조와 개별국가들의 실천 약속이 모두 포함돼 세계 경제의 강하고 지속적인 균형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미래의 경제위기를 사전에 막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된 개발의제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채택된 행동계획은 개도국에 대한 활발한 경제원조 및 개발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개도국 스스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자생력을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 규제 개혁의 경우 신흥국의 관점을 보다 많이 반영해 유사은행과 상품선물 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 그리고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도 포함됐다.

오일만·유영규기자 oilman@seoul.co.kr
2010-11-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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