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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페이스북 메인 화면에 ‘대한민국 생태 수도 순천, 행복한 순천’, ‘순천만 정원’ 등 전남 순천시를 알리는 홍보 내용이 실려 있다. 순천시 제공 |
전남 순천시 장천동에 거주하는 박모(45)씨는 시정 소식과 지역 이슈를 보기 위해 평상시처럼 순천시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고양시 홍보 내용을 보고 접속이 잘못된 지 알고 순간 당황했다.
1일 만우절을 맞아 순천시와 고양시가 페이스북을 바꿔 실어 상대방 지방자치단체를 홍보하는 내용을 기재해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페이스북 교체 뒤 고양꽃박람회와 순천만정원을 가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 관계자는 “커버 사진 교체로 고양꽃박람회와 순천만정원을 알리는 기회가 됐을 뿐 아니라 자치단체 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차 홍보로 작지만 양 도시 간 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양시에 감사를 표했다.
친근감 있는 고양이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양시 페이스북 팬수는 6만 6300여명, 순천시 페이스북 팬 수는 1만 4200여명이다.
순천시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트위터 등을 운영해 시정 홍보와 시민과의 소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천시는 고양시 이외에도 지난달 19일에는 우정사업본부와 교차 홍보를 통해 순천만정원을 알리고 우정사업본부가 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도 타 시·군 및 기관단체와 교류를 통한 SNS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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