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9년만에 전면 운항 중단

김포공항 9년만에 전면 운항 중단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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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탓에 김포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마비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김포공항 활주로에 16㎝ 높이의 눈이 쌓여 첫 비행기인 오전 6시30분발 제주행 대한항공 여객기를 비롯해 오전 10시 이전에 출발할 예정이던 여객기 42편의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결항 여객기는 국내선이 40편이고,일본 도쿄와 오사카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 2편 등 국제선 2편도 포함됐다.

 오전 10시 이후에 출발 예정인 여객기도 10여 편이 결항한 상황이며,나머지는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빙작업 때문에 1시간 이상씩 지연될 전망이다.

 김포공항에서 이처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은 2001년 1월 폭설이 내린 이후 9년 만이다.

 공항공사는 활주로 제설작업을 하고 미끄럼 측정을 한 뒤 이·착륙 가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지만 눈이 너무 많이 쌓인데다 계속 내리고 있어 오후 들어서도 결항과 지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 운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공항을 이용할 고객들은 출발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공사 콜센터(02-2660-2114)나 항공사 예약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공항에서는 활주로 제설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새벽 사이 도착한 여객기는 문제없이 착륙했다.

 다만 오전 7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편의 경우 비행기 제빙작업 때문에 30여편의 운항이 2시간 정도씩 지연되고 있다.

 출발편 결항은 베이징과 칭다오,웨이하이 등 3편으로 모두 중국 현지 공항 사정 때문에 출발하지 못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현재 비행기 이·착륙은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항으로 오는 고속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늦게 도착하는 승객이 있을 수 있다”며 “가능하면 승용차나 버스보다 공항철도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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