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새해 첫날 ‘교통대란’ 속에서 출근길에 올랐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갑작스럽게 내린 2.6㎝의 눈으로 서울 시내 교통이 심한 체증을 빚은 후 부실 제설을 반성한다고 밝힌 지 불과 일 주일여만 에 또다시 대부분 도로가 마비된 것이다.
4일 서울시 제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10분부터 서울지역에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오전 5시부터 폭설로 변해 오전 9시 현재 17.3㎝까지 쌓였다.
서울시는 오전 8시 현재까지 3천590명의 제설 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총 2천381t의 염화칼슘을 주요 도로와 언덕길 등에 살포하는 등 제설대책을 추진했지만 계속 내리는 폭설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때문에 오전 9시 현재 남태령고개,이수고가로,후암동길 등 시내 주요 도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남산터널도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처럼 제설대책이 ‘약발’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울시는 많은 양의 제설제 살포에도 폭설이 내린 데다 기온마저 낮아 제설제가 제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눈 예보에 따라 1단계 비상근무를 하며 오전 5시 이전에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하지만 제설차량이 지나가자마자 눈이 바로 쌓일 정도로 폭설이 내려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오전 5시부터 4시간 동안 17.3㎝가 쌓일 정도로 폭설이 오다보니 기존의 제설차량 운행과 염화칼슘 살포 방식의 제설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영하 3도 이하 기온에서는 염화칼슘의 반응속도가 지연되기 때문에 눈이 잘 녹지 않는다고 시는 해명했다.
하지만,서울 시내에서 눈으로 말미암은 교통대란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면서 서울시가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도 구랍 29일 “지난 주말 갑자기 내린 눈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앞으로 눈의 양이나 여건을 따지지 말고 모든 특수 상황에 대비하라”며 강도 높은 제설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시는 이후 제설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세종로,태평로,을지로,퇴계로 등 주요 도심 진출입 6개 노선의 제설작업을 자치구 대신 직접 맡아 관리하기로 했지만 이날 오전 이들 도로조차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7일 대규모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남산 1호터널 진출입로는 이날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또 출근길 시민들이 도로 혼잡을 피하고자 지하철로 몰렸지만,용산역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남역역 부근에서 고장 나 15분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시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3단계 제설대책을 발동해 직원의 절반을 제설작업에 투입하고 있다”며 “군에 협조해 군 장비와 인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세훈 시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갑작스럽게 내린 2.6㎝의 눈으로 서울 시내 교통이 심한 체증을 빚은 후 부실 제설을 반성한다고 밝힌 지 불과 일 주일여만 에 또다시 대부분 도로가 마비된 것이다.
4일 서울시 제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10분부터 서울지역에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오전 5시부터 폭설로 변해 오전 9시 현재 17.3㎝까지 쌓였다.
서울시는 오전 8시 현재까지 3천590명의 제설 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총 2천381t의 염화칼슘을 주요 도로와 언덕길 등에 살포하는 등 제설대책을 추진했지만 계속 내리는 폭설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때문에 오전 9시 현재 남태령고개,이수고가로,후암동길 등 시내 주요 도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남산터널도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처럼 제설대책이 ‘약발’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울시는 많은 양의 제설제 살포에도 폭설이 내린 데다 기온마저 낮아 제설제가 제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눈 예보에 따라 1단계 비상근무를 하며 오전 5시 이전에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하지만 제설차량이 지나가자마자 눈이 바로 쌓일 정도로 폭설이 내려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오전 5시부터 4시간 동안 17.3㎝가 쌓일 정도로 폭설이 오다보니 기존의 제설차량 운행과 염화칼슘 살포 방식의 제설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영하 3도 이하 기온에서는 염화칼슘의 반응속도가 지연되기 때문에 눈이 잘 녹지 않는다고 시는 해명했다.
하지만,서울 시내에서 눈으로 말미암은 교통대란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면서 서울시가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도 구랍 29일 “지난 주말 갑자기 내린 눈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앞으로 눈의 양이나 여건을 따지지 말고 모든 특수 상황에 대비하라”며 강도 높은 제설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시는 이후 제설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세종로,태평로,을지로,퇴계로 등 주요 도심 진출입 6개 노선의 제설작업을 자치구 대신 직접 맡아 관리하기로 했지만 이날 오전 이들 도로조차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7일 대규모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남산 1호터널 진출입로는 이날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또 출근길 시민들이 도로 혼잡을 피하고자 지하철로 몰렸지만,용산역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남역역 부근에서 고장 나 15분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시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3단계 제설대책을 발동해 직원의 절반을 제설작업에 투입하고 있다”며 “군에 협조해 군 장비와 인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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