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에이즈 치료의 새 전기가 될 수 있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
서울대 화학부 김진수 교수팀은 특정 유전자를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 인간 염색체 세포에서 최대 150만개의 유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 기술이란 세포 안에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만을 절단, 제거함으로써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특히 김 교수팀이 유전자를 국지적으로 제거할 경우 예상치 못한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했던 기존 연구 결과를 개선, 특정 DNA를 원하는 대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에이즈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에이즈 환자의 골수세포를 체외 배양해 얻은 면역세포에서 에이즈 감염의 통로 역할을 하는 ‘CCR5’라는 단백질 유전자를 제거한 뒤 자기 몸에 다시 이식해 에이즈를 치료하는 원리”라며 “에이즈 등 바이러스 질환뿐 아니라 유전성 질환 치료에도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치료술이 인간의 골수세포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향후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체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게놈리서치’ 1월호에 게재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대 화학부 김진수 교수팀은 특정 유전자를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 인간 염색체 세포에서 최대 150만개의 유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 기술이란 세포 안에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만을 절단, 제거함으로써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특히 김 교수팀이 유전자를 국지적으로 제거할 경우 예상치 못한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했던 기존 연구 결과를 개선, 특정 DNA를 원하는 대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에이즈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에이즈 환자의 골수세포를 체외 배양해 얻은 면역세포에서 에이즈 감염의 통로 역할을 하는 ‘CCR5’라는 단백질 유전자를 제거한 뒤 자기 몸에 다시 이식해 에이즈를 치료하는 원리”라며 “에이즈 등 바이러스 질환뿐 아니라 유전성 질환 치료에도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치료술이 인간의 골수세포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향후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체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게놈리서치’ 1월호에 게재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0-01-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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