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3%만 삶의질 만족” 씨티은행 조사

“한국인 43%만 삶의질 만족” 씨티은행 조사

입력 2010-02-01 00:00
수정 2010-02-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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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다른 동양인(호주인 포함)에 비해 현재와 미래의 삶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0월6일부터 12일까지 나이, 성별, 소득 수준을 고려해 5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3%가 ‘현재 삶의 질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질문에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평균 67%가 ‘(다소 또는 매우)만족한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자신의 미래재정 상황에 대해 낙관하느냐.’는 질문에도 53%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역시 아·태지역 11개국 국민 평균인 69%보다 낮았다.

국내 응답자의 62%는 ‘세계 금융위기가 자신의 재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해 아·태지역 평균 49%보다 높았다. 또 국내 응답자의 48%는 현재 일자리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비관적인 견해 만큼 한국사람이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은 도드라지지 않았다. 은퇴저축계좌 보유율은 15%로 아·태 평균 17%보다 낮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0-02-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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