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해 유학이나 연수를 위해 다른 나라에서 쓴 돈이 5조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연간 39억 983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도 44억 8450만달러에 비해 10.8% 줄었다.
그러나 원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5조 1032억원을 지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76원으로 전년(1103원)보다 15.7%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달러 표시 기준으로는 지출 규모가 줄었지만 실제 우리 국민들의 지불 부담은 전년(4조 9480억원)보다 3.1% 늘어난 것이다. 원화 환산 기준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2003년 2조 2105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05년(3조 4625억원) 3조원을 넘어섰고 이듬해(4조 3118억원) 다시 4조원대로 올라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줄어들었던 유학·연수생의 수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거나 대학·대학원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람은 24만 3224명으로 전년 21만 6867명보다 12.2%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3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연간 39억 983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도 44억 8450만달러에 비해 10.8% 줄었다.
그러나 원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5조 1032억원을 지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76원으로 전년(1103원)보다 15.7%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달러 표시 기준으로는 지출 규모가 줄었지만 실제 우리 국민들의 지불 부담은 전년(4조 9480억원)보다 3.1% 늘어난 것이다. 원화 환산 기준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2003년 2조 2105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05년(3조 4625억원) 3조원을 넘어섰고 이듬해(4조 3118억원) 다시 4조원대로 올라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줄어들었던 유학·연수생의 수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거나 대학·대학원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람은 24만 3224명으로 전년 21만 6867명보다 12.2%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10-02-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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