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정동일 중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주민에게 대량으로 발송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소외계층 지원 명목으로 배부된 무료 뮤지컬 공연 티켓이 정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뿌려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자 메시지는 지난해 11월 ‘성동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우리 중구 명문학교 만들기의 결실입니다. 중구청장 정동일’이라는 내용으로 주민 2만 5000여명에게 발송됐다. 경찰은 문자메시지가 지위를 이용한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정 구청장이 1월말 무료 뮤지컬 공연 티켓을 통·반장 등 주민 800여명에게 공짜로 나눠준 정황을 포착하고 다른 혐의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문자 메시지는 지난해 11월 ‘성동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우리 중구 명문학교 만들기의 결실입니다. 중구청장 정동일’이라는 내용으로 주민 2만 5000여명에게 발송됐다. 경찰은 문자메시지가 지위를 이용한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정 구청장이 1월말 무료 뮤지컬 공연 티켓을 통·반장 등 주민 800여명에게 공짜로 나눠준 정황을 포착하고 다른 혐의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4-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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