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5만점 제조·유통조직 적발…정품가 무려 550억

짝퉁 5만점 제조·유통조직 적발…정품가 무려 550억

입력 2010-04-13 00:00
수정 2010-04-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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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상표법 위반 사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5만여점의 ‘짝퉁’ 제품이 경찰에 압수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대는 13일 정품 시가로 550억원대의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방과 지갑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제조.유통 총책 이모(44)씨와 제조기술자 안모(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비밀매장을 운영한 또 다른 이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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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압수된 ‘짝퉁’ 제품 부산경찰청 외사과가 압수한 짝퉁 지갑과 가방. 부산=연합뉴스
경찰에 압수된 ‘짝퉁’ 제품
부산경찰청 외사과가 압수한 짝퉁 지갑과 가방.
부산=연합뉴스
 경찰은 또 제조공장과 비밀영업장을 덮쳐 루이뷔통,구찌,샤넬 등 유명 상표가 부착된 짝퉁 제품 5만여점과 로고부착기,상표 동판 등을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한 짝퉁 제품의 규모는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검거된 상표법 위반 사건 중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제조.유통책들은 부산 동구 주택가에 위조품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해외 유명 상표를 붙인 짝퉁 제품 5만여점(정품시가 550억원 상당)을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 판매책 4명은 부산 국제시장에 비밀영업장을 마련해 놓고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짝퉁제품을 판매하거나 서울 등 전국 대도시와 일본 등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제조.유통 총책 이씨는 주택가 지하에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제조기술자를 숙식까지 시켜가며 짝퉁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하고,공장에 5개의 도주로를 확보해 단속에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장에서 확보한 거래 장부 등을 토대로 원단의 유통경로와 판매규모,중간 도소매업자의 공모여부 등을 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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