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의 함미부분이 인양되면서 인터넷 등 온라인에서 유포됐던 각종 억측과 유언비어 등의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감사원도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직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사고 원인을 포함해 사고 발생에서부터 수습, 대응 과정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게 됐다.
우선 합조단이 지난 16일 사고 원인을 외부 폭발 가능성’으로 잠정 결론을 내림에 따라 사고 원인과 관련해 제기됐던 함선 내부 안전사고, 피로 파괴설, 암초설 등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침몰 이후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에서는 치명적인 내부 고장에 의해 침몰했으나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 당일 한 실종 장병이 9시 16분께 ‘비상이 걸렸다’며 전화를 끊었고, 같은 시각에 또 다른 실종자의 휴대전화 문자전송이 중단됐다는 증언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일부 언론이 천안함 첫 상황보고가 오후 9시15분께 있었다는 문건을 공개하면서 15분에 분명히 ‘뭔가’가 있었고 군이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증폭됐다.
이외에도, 천안함에 원래 물이 샜다는 장병들의 말을 가족들이 전하면서 선체 노후 때문에 침몰했다는 피로 파괴설, 평소에 다니지 않는 해로로 다니다가 암초에 걸렸다는 암초설 등도 제기됐다.
합조단은 “피로 파괴의 경우에는 선체 외벽을 이루는 철판이 매끈하게 절단돼야 하는데 실제 천안함 인양 후 드러난 절단면은 크게 변형되어 손상형태가 매우 복잡했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또 “암초에 의한 좌초설도 침몰지점에 해저 장애물이 없었고 선체 밑바닥이 찢긴 흔적이 없어 가능성이 희박하며 선체의 손상형태로 볼 때 내부폭발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도 매우 낮다”며 각종 의혹과 억측들을 일축했다.
합조단이 절단면과 파편 등을 모아서 정밀 조사가 진행되면 외부 충격, 특히 어뢰에 의한 폭발일 경우 어느 나라 제품이며 어느 나라의 공격수단에 의한 것인지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북한이 연루되었는지 여부도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서해 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중 오폭에 의한 침몰이라는 설, 천안함이 속초함의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 정부의 ‘북풍작전’에 의한 자작극이라는 설 등 인터넷에서 어지럽게 떠돌어다니던 주장들의 사실 여부도 드러나게 된다.
감사원이 직무감사에 착수하게 되면 천안함 침몰에서 실종자 수색, 함체 인양 및 실종자 시신 수습에 이르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억측에 대한 진위도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에서는 군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사실을 감췄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침몰된 천안함의 좌표를 뻔히 알고도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수색하지 않았다거나, 생존 장병들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몰아넣고 입단속을 시켰다는 등 군의 사고 대응과정에 대한 루머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천안함과 관련된 각종 소문들이 난무한 것과 관련, 군은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네티즌은 섣부른 억측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상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군 당국이 군사비밀 등을 이유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갈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공개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하는 등 무리한 주장들이 나올 수밖에 유발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희경 바른사회시민연대 정책실장은 “정부나 군의 책임도 없지 않지만 큰 사고가 있을 때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나 증거 없이 자신의 생각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일부 네티즌들도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감사원도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직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사고 원인을 포함해 사고 발생에서부터 수습, 대응 과정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게 됐다.
우선 합조단이 지난 16일 사고 원인을 외부 폭발 가능성’으로 잠정 결론을 내림에 따라 사고 원인과 관련해 제기됐던 함선 내부 안전사고, 피로 파괴설, 암초설 등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침몰 이후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에서는 치명적인 내부 고장에 의해 침몰했으나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 당일 한 실종 장병이 9시 16분께 ‘비상이 걸렸다’며 전화를 끊었고, 같은 시각에 또 다른 실종자의 휴대전화 문자전송이 중단됐다는 증언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일부 언론이 천안함 첫 상황보고가 오후 9시15분께 있었다는 문건을 공개하면서 15분에 분명히 ‘뭔가’가 있었고 군이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증폭됐다.
이외에도, 천안함에 원래 물이 샜다는 장병들의 말을 가족들이 전하면서 선체 노후 때문에 침몰했다는 피로 파괴설, 평소에 다니지 않는 해로로 다니다가 암초에 걸렸다는 암초설 등도 제기됐다.
합조단은 “피로 파괴의 경우에는 선체 외벽을 이루는 철판이 매끈하게 절단돼야 하는데 실제 천안함 인양 후 드러난 절단면은 크게 변형되어 손상형태가 매우 복잡했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또 “암초에 의한 좌초설도 침몰지점에 해저 장애물이 없었고 선체 밑바닥이 찢긴 흔적이 없어 가능성이 희박하며 선체의 손상형태로 볼 때 내부폭발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도 매우 낮다”며 각종 의혹과 억측들을 일축했다.
합조단이 절단면과 파편 등을 모아서 정밀 조사가 진행되면 외부 충격, 특히 어뢰에 의한 폭발일 경우 어느 나라 제품이며 어느 나라의 공격수단에 의한 것인지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북한이 연루되었는지 여부도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서해 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중 오폭에 의한 침몰이라는 설, 천안함이 속초함의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 정부의 ‘북풍작전’에 의한 자작극이라는 설 등 인터넷에서 어지럽게 떠돌어다니던 주장들의 사실 여부도 드러나게 된다.
감사원이 직무감사에 착수하게 되면 천안함 침몰에서 실종자 수색, 함체 인양 및 실종자 시신 수습에 이르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억측에 대한 진위도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에서는 군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사실을 감췄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침몰된 천안함의 좌표를 뻔히 알고도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수색하지 않았다거나, 생존 장병들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몰아넣고 입단속을 시켰다는 등 군의 사고 대응과정에 대한 루머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천안함과 관련된 각종 소문들이 난무한 것과 관련, 군은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네티즌은 섣부른 억측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상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군 당국이 군사비밀 등을 이유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갈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공개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하는 등 무리한 주장들이 나올 수밖에 유발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희경 바른사회시민연대 정책실장은 “정부나 군의 책임도 없지 않지만 큰 사고가 있을 때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나 증거 없이 자신의 생각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일부 네티즌들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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