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시험종류·수험장 변경못해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행사 미국교육평가원(ETS)이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시험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초 불거진 SAT 문제지 유출 사건에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ETS는 18일 ‘SAT 보안 강화 조치 설명문’에서 5월 시험부터 한국, 태국, 베트남 지역의 응시자는 수험장에서 휴대전화나 기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고, 시험 당일 시험의 종류와 수험장을 변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ETS는 22세 이상은 성인 수험생으로 간주해 가능한 한 일반 학생과 분리해 시험을 치르게 하고, 본국이 아닌 외국에서 응시하면 여권만 신분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시험일 20일가량 이전에 문제지를 수험장에 배송했지만 5월부터는 당일 새벽에 넘겨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TS 관계자는 “정당하게 공부한 수험생에게는 공정하고 표준화된 시험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04-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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